2445, 여행 / 남 백 가는 길은 한 걸음 우주를 내 딛고 걸음과 걸음 낙조는 금빛 물결이 된다. 억겁을 돌고 도는 그 수레는 향기에 취한 이의 봄꿈이 아니더냐. 깨고 나면 알게 하니 다행이련만 어제 불던 그 바람의 속삭임은 슬며시 다가와선 내 마음의 빈 공간을 마구 들썩이더니 같이 가자며 손을 내미는 내 정겨운 인연들 함께 가슴을 열어보면 빙그레 웃음으로 화하는 길을 따라 신난 걸음의 바람의 미소 그런 행복한 여행을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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