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 경계 / 남 백 가는 걸음 늦추지 마라. 봄은 저리 열리나니 물소리에 실리어 산색은 변하고 들녘의 파릇함에 단침 절로 고인다. 움츠린 대지는 기지개 하고 창공 노니는 새들의 군무 봄을 한껏 취하는 듯 정겨워라. 삼라가 일제히 그 울림에 합장을 하는구나. 아, 가슴과 가슴을 잇는 함성소리 화들짝 놀란 봄이 피어난다. 서로 시샘 하듯이 향기를 떨쳐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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