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 손길 / 미소향기 흘러드는 시공의 물줄기 헤집으며 훠이훠이 손 내저으며 하나 둘 일그러진 모습의 흔적을 건져 올린다. 힘들어 고통 받는 모습 핍박으로 통곡하는 그 모습도. 질곡의 움츠린 그 늘어진 영혼들을.. 가만히 조심스레 하나 둘 건져 올려 안으며 정화수로 씻고 밝은 햇살로 곱게 말리고 다독여 주면... 얼마의 시각이 지났는가. 핏기 없는 심신에도 화기가 돋고 웃음으로 혼을 불어넣으며 형상을 온전히 세워 띄어 보낸다. 우주 그 바다로.. 해원의 손길은 그리도 평화롭거니.. 바다의 노래는 이미 득음을 지나 和絃화현지경을 지나 대자유의 하모니를 이루어 빛으로 화한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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