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 마음이 고요한 이는/ 남 백 마음이 고요한 이는 타인의 잘잘못에 굳이 관여치 않음이니 하물며 좋은 일에도 평상심으로 대함은 당연하다. 삶의 파노라마 사이로 수만 수천의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는 그 한 순간에서 닥달하고 편애 하다보면 도연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 도와는 너무나 멀어지게 되나니 행여 기연이 있어 인연을 만난다 하더라도 그 진위를 구별키 어려워라. 도란 고요함으로 취하는 것이니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항상 마음 속 명상으로 내 안의 청정 우주를 만나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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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9, 빚 갚으려 왔는가./ 남 백 묻는다. 대저 그대는 빚 갚으려 왔는가. 빚을 놓으려 왔는가. 누구는 자유로이 빚을 갚아 가고 누군가는 더욱 빚을 더하여 가는 세상 모두가 자유로운 왕래하며 전생연의 채무, 보은으로 갚아야 하거늘 한 점 가벼운 바람이고 한 줄기 향기의 의미라면 그 아니 좋으려나. 모두가 빚을 갚아가는 세상에 그대는 어찌 빚을 놓으려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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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8, 빈 가슴을 때리는 봄비소리/ 남 백 선객의 가슴 속 흐려진 구도심을 봄비는 그저 조용하게 때릴 뿐 넉넉하게 그리고 꾸준히 내려 모자람 없는 여유로이 흘러들 뿐 그 날, 하늘에 이르고자 삼배의 예로 정화수 떠놓고 불변의 의지의 명세 발심의 가슴은 용광로처럼 뜨거웠고 또한 이 길이 얼마나 떳떳하다 하였던가. 시간의 벽 앞에서 초라해져 버린 촌로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까지는 그다지 오래지 않은 시간 앞에서 이다지 무능한 이로 변모하여 버렸는가. 내리는 봄비의 추궁하는 저 소리는 빈 가슴을 때리는 죽비의 울림소리요, 나태심을 깨우는 영혼의 맑은 종소리 느긋한 이 마음에 신심의 채찍소리 되어 처마 골 타고 내리는 봄비 소리는. 道談 道談 道談(도란 도란 도란) 천상에서 지상으로 은혜하는 이들의 어울림으로 흘러가는 정겨운 노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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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7, 내게 주어진 것들../ 남 백 주어진 오늘을 알뜰히 살아간다는 것은, 스스로 존귀한 존재로 거듭남을 위하여 삶이라는 이름의 우주에 나를 심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 이틀 그 行의 功이 쌓이고 쌓여 하늘에 오르는 보은의 탑을 쌓아 올리는 것이니 그 얼마나 성스럽고 고귀한 자취의 헌신인가. 행공의 탑을 높이 쌓아 하늘에 이르는 과정 현생을 살아가면서 내게 주어진 것들이란 바로 이 탑을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 아니던가. 그저 그렇게 살아온 것은 아니지마는 불변의 의미 하나 가슴 깊숙히 아로새겨 하늘이 무너진다하여도 그 뜻 꺾지 말고. 내게 주어진 이 호기를 지혜로이 활용하여 무량 시공을 지나도 견디어 낼 수 있는 밑바탕이 견고한 寶塔(보탑)을 지어야 할 것이다. 하늘이 내려준 은혜의 기회를.. 내게 주어진 이 아름다운 시간들을.. 항상 웃음소리 넘치는 밝음으로 채워가며 그리고 내게 다가오는 이 모든 현실에서 공을 쌓아 가는 과정으로 대신하는 마음 참으로 고귀한 발심이요, 어울림의 삶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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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6, 이 좋은 세상에../ 미소향기 좋은 일이 더 많은 세상 즐거운 생각만을 떠올려라. 좋은 사람이 더 많은 세상 반가운 행으로 동참하여라. 이 좋은 세상에서 밝고 신나는 마음으로, 반가움으로 나를 나누면 비록 그 흔적 남지 않겠지만 지나는 바람에도 흩어지는 달빛에도 좋은 이의 마음은 흘러 고요한 미소의 꽃이 열리나니 천만 상념 누르며 우주의 밤을 지켜가는 구도의 염원은 꽃이 되어 향긋한 꿈의 의미가 된다네. 너와 나, 우리가 되어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세상을 보는 눈 따라 향긋한 연꽃 한 송이 피어나네.. 오늘도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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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5, 冥想 (명상)/ 남 백 한 마음 고요 가는 길 명상 속 무념의 강으로 흐르고 여명을 깨우듯이 열리는 내 안의 우주를 찾아 든다네. 잊는 것이 아니기에 숨기는 것은 더욱 아니요. 고요히 흘러들어 불변의 의식 하나 만나는 길이다. 내 안의 무량 고요를 천 겁 빛의 윤회를 거슬러 올라 어두운 과거세 해원 이루며 본래의 그 자리로의 듦이 아닌가. 말한다. 집착이나 놓음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거나 眞我를 만나고자 願하는 이는 고요명상으로 젖어가라. 만나고 스치는 그 모두가 다 그대의 과거사요, 보듬고 가야할 그대의 몫이라 만나는 것으로도 그런 다행 있으려나. 귀함으로 보듬고 흘러가라. 오로지 그대 信心 하나에 의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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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4, 쉬 지어지지 않는 기억 하나/ 남 백 쉬이 아물지 않는 생체기는 덮으려면 더욱 또렷해지고 잊었노라면 놀려대듯이 상념의 자락 들춰가며 다시 모습을 하는 얄미움 비워진 빈자리에 덩그렇게 다시금 자리를 찾아 들고 허약한 구도심을 마구 찔러댄다. 그 언약을 찾아서.. 무던히도 갈구의 눈물 흘렸고 차츰 익숙해진 망각의 창을 열고 더 큰 자유를 찾아든 그날에 지나온 길을 회상하는 마음 그 열린 창으로 겹쳐지듯 일렁대는 파노라마의 영상들 뜨거운 열화진기로. 때로는 차갑고 맑은 천 냉수로. 밝음의 하늘 도광을 받아서. 무던히도 해원의 길 열어 두었더니 이만하면 저 자리를 찾았거니 했었지만 올린 정성의 부재이련가, 흘린 땀의 모자람 때문인가. 모두가 나로 인함이라 탓하며 명상 속 해원으로 모자람 덮어가렵니다. 아, 스스로 보듬고 가야 하는 이 持久지구한 운명의 바퀴 지어지지 않는 기억 한 줄기 선객은 뜨거운 눈물 그침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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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 陽神가는 길에서 / 미소향기 밝음의 걸음걸음 길 가는 이 신심 어린 한 마음 거칠 것 없어라. 겁 겁의 명세를 찾아 천만바다를 해원의 눈물로 채웠고 우주란 우주를 모두 은혜의 노래로 채우고 밝혔으니 이만한 정성으로, 간절한 발원의 향을 피우나니 하늘의 빗장을 벗겨내어 良心의 문을 활짝 열어 주소서. 간절한 염원은 흐르고 시공과 시공을 물결로 넘나들 때 차갑고도 뜨거운 밝은 빛 하나 정수리를 파고들며 나의 나를 깨운다. 양심: 좋은 마음, 즉 바른 마음, 밝은 마음 양신: 스스로를 밝혀 내 안의 신명을 만나는 과정,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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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 도인의 하루/ 미소향기 향기바람은 누더기를 들쳐대며 제집인양 걸림 없이 들고나고 마음의 서재에서 한권의 秘書(비서)를 펼쳐 읽으니 의식은 이미 천상을 흐르는 바람이어라. 우주 삼라만상이 이 한 마음에 들고나고 겁 외의 하루가 마음먹기 나름이라네. 가- 없는 하늘도 흐르는 구름도 모두가 이 한마음에 녹아 있거늘. 굳이 무엇으로 모자람이라 하는가. 즐겁고 신명나는 날 보내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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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0, 三昧 / 미소향기 하나의 길을 따라 향긋한 미소를 벗하여 우주의 시공을 헤집고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길에는.. 빈 그리움 하나 둘러메고 밝은 빛으로 동무하여 맑게 번져나는 길을 따라 공간과 공간의 잇는 여행을 한다. 더러는 품어주면서 더러는 지워가며 또 위하며 웃음 웃으며 해원으로 가는 마음은 윤회의 긴 강을 훌쩍 뛰어 넘는다. 빛이어라. 한정 없이 밝은 빛 우주를 깨우는 여명처럼 이내 품 속 보름달 둥실 떠오르면 일순 멎어버린 호흡 사이로 天地가.. 森羅가.. 한 호흡 숨결 속에서 흐르고 멈추고를 반복한다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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