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4(고요함)

2321, 천계로 가는 길에서.

시인 미소향기 2012. 11. 1. 14:40

      2321, 천계로 가는 길에서. / 남 백 해는 지고 밤별이 웃는 날은 내 안의 대천우주에는 절로 일렁이는 물결의 노래 듣나니 지나는 바람에 지난 시공, 그 삼계를 깨우는 노래 청하노라면 천년을 이어온 그리움의 조각들이 꿈틀대며 파도의 노래로 흘러드나니 천상의 한 때를 한 줄 시로 화답해 온다네. “천상유애 흐르는 향기 안개 밀려난 제석의 하늘 간절한 신심의 향기 일어 선바람으로 유람할 사 잊고 지난 삼세를 깨우니 내 안 환희 심 솟구치어 북두별 가물가물 안개 휘감는가 그 뉘의 간절함은 노래가 되누나. 은하에 노 젓는 밤바람 곱고 달빛 곱게 내린 그 강에는 무심을 낚는 신선의 노래는 천계를 넘나드는 바람이 되느니.“ 옥류 맑은 물 실려 오는 그 노래 천상신명과 어울려 향기의 차를 마시고 한 잔 들어 하늘에 올리고 또 한 잔 들어 누리에 올리오니 그 모든 천지의 벗님들 다향에 취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