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4(고요함)

2330, 맑고 향기롭게

시인 미소향기 2012. 11. 7. 12:05

      2330, 맑고 향기롭게/ 남 백 아름다운 향기는 진솔한 나눔에서 나온다. 봄이 도래하니 꽃들이 향기를 나투며 피어나듯이 그 꽃을 피우기 위하여 엄동설한의 영하의 찬바람과 무서리 절로 이겨내며 인고의 길 묵묵히 딛고 고행을 향기로 가꾸어 내듯이 우리도 저 자연의 나눔 같이 그저 묵묵히 인내의 행이어야 하리라. 어느 날인가.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더라. 땀 흐린 뒤의 흡족한 표정 미소를 짓는 그 모습에서 보았고 아름다운 그 모습에서 세상의 여유라는 향기를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