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4(고요함)

2337, 아름다움

시인 미소향기 2012. 11. 7. 12:15


      2337, 아름다움 / 미소향기 고요를 벗하여 가는 길 어느 시공으로 흐르는 바람 선객의 간절한 발원향기 담겼음이라.. 가을걷이 끝난 논에 홀로 남은 허수아비를 갈무리하는 농부의 가을걷이 그 아니 아름다운가. 낙엽 붉게 피어난 길에 어느 그리움 달래려 시를 읊고 석양을 마주하여 여한 없이 노래하는.. 노을빛 속으로 걸어가는 그런 해맑은 이를 만나는 날은 내 삶 속의 아주 기쁜 날이 아니려나. 선객의 붉은 눈시울 사이로 무한 그리움들 해원으로 흐르고 그 뉘의 미소로 피어나는 연꽃 한 송이 하늘 닮은 고요에 취하여. 서천노을 석양 붉게 타는 길에는 걸어가는 걸음자취 향기바람이 되누나.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