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0, 맑은 꽃향기 / 미소향기
꽃은 향기 나누어
우주를 밝히는 별이 되었고
내 안의 고요는 흘러들어
우주를 환히 깨우는 빛이 되는 시각
지난 날 추억하는 길에
그래도 좋았다며 미소 짓는 것은
비운이의 걸림 없는 자유
소리 없는 충만의 고요한 표현인가.
보도 위를 구르는 밤바람 하나
남은 입새 보듬으려
나뭇가지 마구 흔들어도
신심의 반야선은 떠난 지 꽤 오랜데..
고요로 흐르는 꿈결을
어김없이 파고드는 지난
추억으로 흐르는 바람 하나 둘
마음 결 열어 보듬어 주며
공간 그득히 번지는 맑은 꽃 향기
꽃이 되고픈 그런 시절이
내게도 더러 있었노라 시며
묵언의 눈빛 빛내며
빙그레 미소로 나를 깨운다.
날마다 좋은 날...미소향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