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4(고요함) 2343, 가슴 시린 날은 시인 미소향기 2012. 11. 12. 15:56 2343, 가슴 시린 날은 / 남 백 가을이 밀려가는 날은 너무나 뭉클한 심사 일군다. 붉게 단풍 진 가지마다 매서운 북풍 그 입을 날름거리고 누구의 긴 하소연이기에 계곡의 물소리는 절로 잦아드는가. 지저귀며 잠을 쫒든 산 까치 호반 새 다 어디로 갔나. 스산한 바람 동산을 넘고 사각대는 대숲의 노래 심사를 흔든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