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4(고요함)

2362, 여름

시인 미소향기 2012. 11. 28. 10:55

      2362, 여름 / 남 백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 마음의 창을 열고 씻어 주는가. 녹음 사이 구르는 정적 하늘하늘 하늘가는 벗을 청하고 멈춤 없이 흐르는 땀방울 솔바람 한 줄기로 그만 아닌가. 한가로이 책 읽는 소리 흘리는 정성만큼 청량도 하려니 한 마음 내려놓으니 천만의 일상이 소리 없이 흩어지고 계곡에는 물이 흐르고 마음 실은 향기바람은 하늘 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