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2, 사는 동안에 / 미소향기
빛으로 흐르는 시각
한 호흡 숨결로 길을 열면
한 가닥 의식 앞세워 나를 깨운다.
천만의 번뇌의 뿌리
오래 전 모두 잘라버렸으니
마음은 이미 금빛 여운으로 흘러들고
그 모든 삶의 기억들과..
오가는 듯 미래의 모습들이..
내 안의 열린 공간으로 스치듯 지나간다.
忍苦의 여정 있어
순간과 순간이 하나로 모이니
일상삼매 속 寂寥적요를 알게 함이려니
사는 동안에
불필요함 살며시 내려놓으니
고요히 녹아드는 의미라면 참 좋으리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