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 열린 마음 그 우주에는 / 미소향기
가슴과 가슴을 부대끼며
바라보며 흔쾌히 웃고
또 목 놓아 울기도 하였으련만..
누더기 걸치고도 여유로운 이 몸도
부유 속 허기진 저 모습도..
바로 우리네 각각의 처지인가 보다.
사람의 사는 길이
희비의 교차로와 다름없으니
이왕지사 마음 하나 열어 볼 참이다.
세상의 탁한 기운은
찬바람 되어 대지를 구르지만
온정 어린 마음 조각들
그 뉘의 미소를 피우는 꽃이 되는가.
바람, 바람이 되어
욕심 없이 오르는 길
훈훈한 인정 봄꽃을 마구 피우고
선객의 봄도 향기로 피어난다오.
가슴을 열다보면
잠을 깨운 우주에는
너도, 나도 열린 공간으로
그윽한 향기는 무량 우주를 뒤덮는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智行(법명)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