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5(고요함)

2414, 선의 손길

시인 미소향기 2012. 12. 13. 16:24

      2414, 선의 손길 / 남 백 한 마음 내리는 골짜기에 임의 그윽한 자취는 남아 영겁을 휘도는 선바람 되고 연과 연을 보듬는 애틋함은 향기로 나누는 미소가 되었더라. 동으로 이는 찬란한 빛줄기는 뉘 고요의 강으로 소리 없이 빠져들고 어둠은 누르는 은혜의 손길 되어 이르는 곳마다 정토가 열린다던가. 정심정도 그 불변의 믿음 앞에서 가만히 열리는 그 선의 손길이여 천년을 흘러 만나는 천륜의 강으로 현겁을 이루는가. 이미 만발한 그 동산에는 삼라만상 어울림의 노래만 정겨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