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5(고요함) 2444, 겨울의 눈 오는 날은.. 시인 미소향기 2012. 12. 14. 17:38 2444, 겨울의 눈 오는 날은.. / 남 백 흰 눈 하염없이 날리어 천지를 덮는가. 세상의 붉은 욕망과 오욕으로 들끓든 허울이 일순간에 고요하다. 모두가 잠이 든 순간과 순간의 적막 선객의 기지개를 불러 앉히고 고요의 삼매길 그 여행을 떠난다네. 마음 가득한 그리움 모두 걷어 고요 속에 내려놓으니 하늘은 절로 太虛의 空으로 화하고 심신을 편히 하니 창공을 덮는 나래가 된다. 우주를 맴돌아 가는 길에 밝은 빛 하나와 맑은 의식 한 줄기라. 그 안에 녹아들어 길을 열고 또 가고 겨울의 눈 오는 날은 삼매가기 참 좋은 날이라.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