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5(고요함)

2458, 구도의 노래

시인 미소향기 2012. 12. 24. 17:59

      2458, 구도의 노래 / 남 백 심산에 걸린 석양빛 마음 절로 붉게 타느니 일 점 회한이 절로 꽃을 피운다. 살아 온 지난 길에 못다 피운 회한들 불러다가 가만히 품에 보듬는 날이면 맺힌 한은 풀어져 향기가 되고 어울림은 어느새 하늘 오르는 바람이 된다. 아, 지나는 길 나를 아는 모든 이들과 현세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하늘가는 의미가 되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