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5(고요함)

2461, 마음에 분별 심 내려놓으면

시인 미소향기 2012. 12. 24. 18:02

      2461, 마음에 분별 심 내려놓으면 / 남 백 마음에 의심 생기면 내리는 달빛도 표창으로 보이고 길가의 돌 맹이도 날 세워 웅크린 짐승으로 보인단다. 마음의 평온을 잃으면 지나는 바람마다 감기를 않을듯하고 내리는 빗물에도 홍수를 염려 한다면 옹졸함에 의심을 부르고 속 좁은 이의 닫힌 창에는 새어드는 바람에도 열병을 앓는다네. 아, 마음에 분별 심 내려놓으니 세상의 모두가 벗으로 화하고 고요 삼매 가는 길동무가 되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