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5(고요함)

2465, 사람과 자연 3

시인 미소향기 2012. 12. 24. 18:06

      2465, 사람과 자연 3 / 남 백 집착이란 어지러움을 낳고 고요의 생각에는 太虛의 적막이 끈임 없이 피어난다. 사람이 물욕에 뜻을 두면 눈이 어두워지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지만 사리분별에서 점차 어두워지니 끝내는 욕망의 奴隸가 되어 나락에 떨어진다. 가식 없는 자연을 배우며 바람의 노래로 언어를 삼다보면 그런 자유를 어디에서 구할 것인가. 흐르는 구름으로 배를 삼고 흐르니 천지의 富貴功名이 한갓 뜬구름 아래 스러지는 것 보나니 무엇이 眞實인가. 무엇이 眞境인가. 어느 것이 멋인가를 한번 쯤 參究참구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