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12. 12. 24. 18:20
2477, 삼매 속으로../ 남 백
공간과 공간을 잇는
한 숨결 고요는 번져나고
인과의 갖은 흔적을 보듬는 것은
한 마음 추슬러 삼매 가는 길
가벼운 동행의 의미였더라.
처처에 놓여진
내가 지은 모든 어둠의 업과
스스로 감내해야 할
그 모든 흔적들 불러 세우며
일일이 해원의 손길로 소멸하였고
이만하면 하는 여유로
하늘 길을 신명으로 나선다네.
굳이 가벼움의 유무
마음이 청정하면
향기의 바람이 되느니
그 무슨 요건이 필요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