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5(고요함)

2489, 눈먼 인간에게는.

시인 미소향기 2012. 12. 24. 18:30

      2489, 눈먼 인간에게는. / 남 백 참으로 속모를 족속 그 참의 마음을 가진 이여 밝은이는 안다네. 참의 마음은 이미 밝아서 본래의 청정무구임을 아느니 하느니 하늘의 법리 따르느니 일월의 길이어라. 이 쉬운 길을 보고도 무명에 쌓인 어두운 이에게는 한 시공 흐려진 안개 속 굳이 머무는 것은 또 무엇인가. 깨지 못한 한낮의 꿈 땀 흘려 그렇게 뛰어가도 가면 갈수록 그대를 묶는 쇠사슬 인 것을.. 안타깝구나, 그 眞心 속 실체를 알지 못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