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5(고요함) 2493, 피안 시인 미소향기 2012. 12. 26. 09:54 2493, 피안 / 남 백 세상의 애달픈 그 시린 가슴 모아 모아서 맑은 시냇물로 빨아다가 양지 녘에 살며시 걸어 두고 푸른 바람 한 자락과 햇살 한 줄기 불러다가 말려 보련다. 그 뉘의 마음자리에는 허공중에 걸리는 안개 되었고 창공의 흐르는 바람에 떠밀려 무한 우주를 아우르는 손길이 되었나. 빈 가슴 채우고도 넘치는 그윽한 환희향기가 끝없이 피어난단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