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13. 2. 14. 16:28

      2627, 봄 / 남 백 내 안에 봄 피어나고 누리 가득 파릇한 봄기운 영그니 잊고 지난 옛정에 묵힌 창을 열어보련다. 청정의 하늘에는 봄 안개 자욱이 날고 여명 디딘 햇살아래 슬며시 스러지니 머잖아 아지랑이 바람에 만상의 춤사위 흥겨울듯하다. 봄은 이미 익어버렸나. 내 마음 부푼 틈새로 봄 향이 가득한 것을 보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