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6(바람소리) 2635, 이 봄을 그대에게 시인 미소향기 2013. 2. 15. 15:05 2635, 이 봄을 그대에게 / 남 백 봄이라 꽃을 어김없이 부르니 향기는 절로, 절로 피어 날리고 가슴과 가슴을 잇는 그리움 하나쯤 새 움을 원 없이 틔워 올릴 듯합니다. 물 흘러서 봄을 부르느냐. 남풍으로 봄을 깨워 보려느냐. 햇살 지난 자리마다 삼라만상 기지개로 늘어진 저 여유를 보아라. 향기 날리며 매화는 피었느냐. 어젯밤 툭툭 봉우리 터지는 저 소리 실컷 던져놓고 가더니 퉁퉁 부어버린 내 마음 어이 하라고. 봄 오니 따스해서 참 좋아라. 봄바람 이리도 향기로 날고 천지가 어울려 조화로운 이런 봄 날 가슴과 가슴열고 나들이하기 참 좋아라. 물은 흘러 자유로이 젖어들고 구름 흘러 천상을 유람 가는데 아지랑이 휘돌아 바람이 되는 날 가만히 그대와 봄을 실컷 취하리라. 그대여, 내 사랑하는 님이시여. 이 모두를.. 향기로 넘쳐나는 이 가득한 이 봄의 환희를 모두 그대에게 드리리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