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6, 삼매 속의 그리움 하나 / 미소향기
내 안의 고요를 찾아 흘러가는 강
그 빛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시각
한 점 바람에 실려 가만히 배 띄우고
어김없이 찾아드는 신명에 젖어
내 마음 맡겨버린 지가 꽤 오래인 듯하네..
교차하는 겁 겁의 시공 앞에서
그 흔적 모두를 비워가며 흐르는 길은..
더러는 애틋함으로 껴안으며..
더러는 미소를 벗하며 보내며 그렇게..
멈춰진 그 시공의 바늘 다시 돌리는 것을.
너는 아는가.
안으로 보듬는 내 그리움들을.
하나 둘 그리움으로 손을 마주 잡으며
더러는 다독이며 본래자리로 되돌리며
봄 햇살 하나 불러 해원 하는 이 마음을..
한 자락 미소로 대신하는 이 마음 어찌 알랴.
굳이 외면 못할 因果의 약속이라.
내 안에 흐르는 그리움 하나 꺼내어
청량 은하수에 찰랑찰랑 씻어다가
지나는 살랑바람으로 정히 말려두려니
그대들의 가시는 걸음걸음 그 여정이
밝고 맑고 가벼웠으면 참 좋겠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