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6(바람소리)

2641, 빈 잔에 담긴 이슬

시인 미소향기 2013. 2. 15. 15:20




2641, 빈 잔에 담긴 이슬 / 남 백 초승달 가린 구름 밤바람은 모질게도 불어 낙화를 부르더니 지상으로 내리던 날.. 고운 이의 꿈결 지켜가며 흐르는 시공에는 놀고 간 그 자리 하늘 신명의 술잔 하나 은하를 긷는 선녀의 흘린 눈물 이슬 되어 내리는 그 찰라 빈 잔에 후 두둑.. 담겨지는 그 사연을.. 마음으로 듣는 꿈결 속의 여행길은 선객의 삼매 길을 재촉하는데 고요를 구르는 길에 천 년 시공의 이야기를 내리는 저 바람으로 그 노래를 청해 듣는답니다. 봄비 촉촉이 대지를 깨우는 날은 가만히 心江에 배 띄워 벗 삼아 흐르기 참 좋아라. 뚝-뚜 루 루 또르르.... 아 미 타 불 아 미 타 불 저 노래를.. 빈 마음을 적시는 낙숫물 떨어지는 저 노랫소리..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