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6(바람소리) 2643, 아름다움 시인 미소향기 2013. 2. 15. 15:25 2643, 아름다움 / 남 백 고요히 가는 걸음 그 동반의 햇살 속의 그림자 첫눈 내린 대지에 아로새긴 마음 속 그대 그리움 붉은 동백 막 터질 때 임 부르는 노랗게 열리는 꽃술처럼 벌나비 분분한 봄 아지랑이 희유하는 그 신명의 춤사위 그대의 손을 잡고 가는 그 무심삼매의 고요 이는 애틋함이여 아, 중생의 어리석음 깨우며 가는 저 보살의 걸음걸음 세상의 어둠 디디며 밝음의 원을 세운 일출의 숭고함이라 아, 세상의 아름다운 봄으로 모여들어 이루는 끊임없는 저 노래 보는 이는 웃는다네. 활짝 열린 마음으로 눈으로. 봄을 알리는 외침 들린다. 동산매화향기 그득한 피어나는 이 봄을.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