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13. 3. 4. 12:04



2670, 信心신심 / 미소향기 꽃 한 송이 피우려고 천만의 햇살자락의 애무에 눈물 나도록 웃음 웃었고 천 번의 바람의 노래에 빈 가슴 헤집은 날 또 그 몇 이련가. 그기에 봄비의 고운 속삭임에 마음 정히 씻다보니 임 그리는 마음은 하늘보다 더 높고 푸르고 바다보다 넓고 평온하였음이라.. 본래부터 귀한 존재 품은 뜻 굵고 튼실하였거늘 이왕지사 신심모아 꽃을 피우려거든 구품연화대 상품상생 향긋한 연꽃으로 피어나길 원하였고.. 아니면 연리지의 그 하나로의 인연으로 임 그리는 등불 되어 오시는 길 밝혀 반겨주시는 소담스레 피는 순백의 박꽃이고 싶어라. 손에 손을 잡고 가리라는 두고두고 맺은 언약 그 사랑마음 영겁을 흘러도 영원히 변치 않기를 하늘 앞에 신심 발원 하옵나니..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