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6(바람소리) 2671, 참회 /13/ 3/ 1 시인 미소향기 2013. 3. 4. 12:06 2671, 참회 /13/ 3/ 1 남 백 가슴을 활짝 열어젖히면 절로 가벼운 햇살은 찾아 들고 저 멀리 동산으로 봄은 노래하며 날려 오는가보다. 하나 둘 묶은 때 씻어가는 계곡의 물은 흘러 아픔의 눈물들 걷어내어 바람으로 말려주는 봄 날 오후 빈 가슴에도 환희는 어김없이 찾아와 꽃을 피우고 붉은 꽃 색은 번져 누리를 아우르는 노을이 된다. 가는 길, 그 일상 하나 벗어두고 고요 속으로 젖어드는 여행길 오체투지 그 낮음으로 향하는 길 뜨거운 눈물로 강 이루니 참회심은 어느새 오가는 바람이 된다. 붉은 피로 씻어 내린 뒤안길에서 선열의 고운 뜻 마음으로 해원 이루는 길 그 뉘의 고운 봄은 향기로 흐르는가. 3,1절 아침에 쓰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