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6(바람소리)

2686, 봄을 피운다.

시인 미소향기 2013. 3. 5. 18:13

      2686, 봄을 피운다. / 남 백 간 밤의 내린 봄 비 그치니 산색 절로 푸릇푸릇 돋아나는 봄 앞산 매화가지 부푼 개화 진통소리 봄 동산을 가득 메운다. 천계를 흐르는 바람이련가. 저리도 향긋함을 더하며 흐르니 여기가 신선이 머무는 무릉도원인가. 한가닥 선향이 삼라를 아우르는 동산에는. 졸졸졸 흥겨운 계곡물에 신명으로 흐르는 내 마음이려나. 새벽노을 붉게 걸리는 아침 삼라만상 한껏 기지개 켜며 봄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