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6(바람소리) 2694, 그 동산에는 시인 미소향기 2013. 3. 16. 13:25 2694, 그 동산에는 / 남 백 파릇파릇 새움이 돋아나는 봄으로 피우는 그 동산에는 그대와 나의 발자취는 쉼 없이 이어지고 조금은 이른 봄 고요의 빈산을 오르는 바람의 길을 따라서 함께 걷는다. 순수한 미소를 가진 신심으로 살아가는 이를 그 마음을 만난 뒤의 기쁨 가슴에 담은 그 행복한 여운으로 그대의 손을 꼭 잡고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며 오솔길을 따라 오르는 길 봄이 밀려오는 향기를 실컷 맡는다. 꽃이 피고 지기를 몇 개의 성상을 지난 지금 마음 속 깊게 멍울진 그 각인 된 흔적 하나 둘 떨어내며 바람이 되는 그 봄 동산에는 행복을 나누며 길을 걷는 반백의 촌로를 비취는 햇살도 마냥 행복의 미소를 걸림없이 웃는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