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6(바람소리) 2697, 神明 시인 미소향기 2013. 3. 16. 13:28 2697, 神明 / 남 백 한 마음 흐르는 고요 아무른 애한 없는 그 길 상념도 그리움도 사라진 고요의 미소를 만나는 날이다. 길게 흐르는 여운 간절함은 빛으로 내리는가. 잊고 지난 옛 이야기 바람으로 전해 듣는 시간이 되면. 하나를 펼쳐 우주를 아우르며 천의 손으로 꽃을 미루어 피우니 삼라만상 그윽한 이 봄이 그대의 조화손길로 피어나는 향연을 보나니 사람이 본래의 길을 걸으니 절로 하나의 순수를 일깨우고 하늘이 되는 그 길을 가느니. 우주를 비추는 밝음의 의미가 되는가. 눈을 뜬 사람인가. 마음을 이룬 신명이던가. 하나를 이루니 백이 모여들고 그렇게 만나는 또 하나의 나를 본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