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6(바람소리) 2708, 산사 가는 길 시인 미소향기 2013. 3. 22. 15:32 2708, 산사 가는 길 / 남 백 빽빽한 노송의 짙은 향기 그 오솔길을 땀으로 걷는 걸음 향긋한 바람에 녹아든 솔 향이 닫힌 가슴을 절로 열게 하는가. 고운임과 손에 손을 잡으니 끌어주며 당겨주며 보살피며 가는 길 오늘은 청련암자 가는 날 자비로운 임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저만치 계곡물도 신바람 났는가. 솔바람에 묻어온 향 내음이 오늘따라 더욱 진하네. 마음은 이미 청정의 계를 받은 듯이 걸음 가볍고 오가는 산새의 반기는 노래 이미 삼매를 흐르는가. 가만히 이는 선정의 환희를 만난답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