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6(바람소리) 2730, 청련암자 가는 날 시인 미소향기 2013. 3. 23. 17:31 2730, 청련암자 가는 날/ 저만치 산사의 그윽한 염불소리 계곡 따라 안개 되어 내리고 어느 임의 지극한 염원이려나. 일심으로 사루는 향내음 물씬하다. 산 벗들 나래깃 고이 접고 청솔가지마다 조는 듯 쉬어들고 길가의 이름 모를 야생화 어서 오라 반가운 미소로 인사를 하네. 정선, 그대의 손을 잡고 청련암자 오르는 날이면 마음은 이미 고요선경을 벗하고 맑은 신심 한 자락 어울리면 절로 가벼운 향기가 되는 날이란다. 불전에 마음 살며시 내려놓고 속세의 찌든 흔적 하나 둘 솔바람에 흩어지는 그 가벼움 너와 나의 염원의 향기가 되는가 보다. 사랑하는 너와 산사를 다녀오며..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