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2, 寤寐一如 오매일여 / 미소향기
하나의 길을 따라
자유로이 가는 바람
그것은 간절한 그리움의 환희
내려놓음 뒤의 자유
그래서 세속의 셈으로는
갸늠 할 수 없는 이 홀가분함을..
꿈속에서도
생활 속에서도
숨을 쉬거나
머리를 감을 때에도..
오로지 하나를 버리지 않나니
그것은 寤寐一如오매일여로다.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것
쉽고도 어렵나니
어찌 고요의 오묘함을 쉽게 득하랴.
수 없이 밀려오는
천만 회한 가만히 잠 재우는 것
모두가 내 안의 변함없는 고요 뿐이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지나도록
앉고 서고
일하는 중에도
고요의 물은 어김없이 흐르나니..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