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7(바람소리)

2816, 봄 오는 무릉계곡

시인 미소향기 2013. 4. 19. 08:11

      2816, 봄 오는 무릉계곡 / 남 백13/ 4/ 16 봄볕이 놀다간 자리마다 꽃은 피어 서로 향기 나누고 물은 어울려 노래하기 바쁘더라. 누군가를 마음에 두다보면 절로 애절함으로 태우는 봄 한적함은 어느새 산안개로 피어난다. 누리를 휘도는 봄바람 앞세워 옛길을 따라 나직이 속삭이는 노래 천지에 봄은 피어나고 또 흩날리고. 복사꽃잎 흩어져 물에 흐르고.. 선남선녀의 애틋한 연정도 흐르고.. 봄은 피어 또 그렇게 어울려 흘러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