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흰 구름 흐르는 길에는.. / 미소향기 지행
고요의 강은 흐르고 흘러서
우주 끝 어디만큼 흘러왔는가.
어제의 약속, 그 길을 찾아
땀으로 일구며 찾아드는 구도의 길
송림 사이 불던 선바람도
뉘 그리움 가득 싣고서 따라나서고.
푸른 하늘에 걸린 흰 구름이랑
평화로이 흐르는 옛 고향 가는 길이네.
적막을 일구는 그리움들로
뭉게구름 천만송이 꽃을 피워주시나.
마음 흘러가는 그곳에는
어느 그리움 하나 빙그레 웃고 있네.
삼매 가는 길에 손 내밀어
천진의 그 마음과 손잡고 흘러가고 싶어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