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6, 充滿충만의 江에는../ 미소향기 지행
내 안으로 둥그렇게 달은 뜨고
천길 우주를 그윽이 비취고 있는데
비단물결 흐르는 그 우주바다에는
무심을 낚는 이의 그리움의 노래
금빛 일렁이는 물결 위로 춤을 춘단다.
한 시공 묶인 틈새 열어젖히고
영겁의 그리움을 찾아들다 말고..
새어드는 밤바람의 조심스런 기척
팔 벌려 가만히 틈새를 여며주며
염려의 마음 하나 가만히 걸어두었더라..
누구를 위한 그리움의 여운인가.
칠흑의 어둠을 누르며 달은 솟구치는데
별무리의 합창 들으며 흐르다보니
이미 젖어버린 고요의 강으로
내 가득함은 흘러 如如여여향기로 화한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