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7(바람소리)

2837, 부처의 손길 2013. 5. 17.

시인 미소향기 2013. 5. 18. 09:38

      2837, 부처의 손길 2013. 5. 17. / 남 백 짙은 안개 끝없는 미궁 속을 끝없이 헤매는 무명의 걸음걸음 선바람 앞세워 하나 둘 지워가며 밝음의 햇살로 어루만지는 그 손길이여 해맑은 빛은 흘러 어둠을 지우며 우주의 아침은 그렇게 열리었고 마음으로 함께한 慈悲의 빛이여 그것은 여명으로 열어가는 사랑의 하늘 無明의 存在에게 무변의 진리를.. 돌고 도는 윤회, 한낱 꿈 깨우라며. 무욕의 길 앞서 열어 주시니 저마다 찾아드는 본래의 마음자리 허무의 가려진 장막을 걷어내며 영겁의 어둠을 하나 둘 밀쳐내나니 금강의 굳은 의지는 햇살이 되고 보살의 천진미소에 밝은 달은 솟구치는가. 지혜의 수레는 끊임없이 돌고 돌아 우주의 끝 어디라도 어김없이 흘러들건만 소리 없이 새어드는 광명의 빛 존재와 존재의 마음을 적시는 빛이여.. 오늘은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한 마음 돌이켜 하늘이 되는 길 밝음으로 내리는 자비심 가득 싣고 무명 중생 제도하며 고요히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