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7, 향수에 쌓여 / 미소향기 지행
뉘 그리움이라 이리 진한가.
헤집고 드는 달빛 한 자락에
잠 못 들고 뒤척이는 내게로 안겨오는..
뽀얗게 감싸는 산안개 같은
향기품은 봄바람의 향긋함으로..
아! 그 누구의 애틋한 마음이던가요...
만나서 좋은 존재,
내 마음에 살아가는 너
애틋함 깊어질수록 더욱 새로운데..
보고파서 눈 감으면
더욱 또렷한 여운으로 현신하는
그대,
그대는 진정 누구시란 말인가요.
바람 이리 향긋하고
또 별은 저리도 밝게 웃는 날에.
더러는 귀함으로 안으며
더러는 친근함으로 손을 잡으며..
내 마음 속
이리도 깊숙이 아로새겨진
진정 어느
하늘선인의 변함없는 자취이던가요.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