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3, 숨결로 일구며 / 미소향기 지행
흐르고 흘러 가다보면
저어기 끝닿은 곳 만날 수 있으려나.
선바람 이리도 잔잔한데
마음의 물결은 왜 이리도 넘실거리나.
지상도인의 삶이란
고요만을 구하는 것만은 아니기에
살피고 일으켜 세워주면서
함께 보듬고 어울려가는 것 아니려나.
고요를 구르는 바람이련만
뉘 마음이라서 이리저리 흔들리시는가.
그것은 내 마음
몰아일심 한 자락 숨결에 실어
천지안녕을 염려하는 측은지심이라네..
날마다 좋은 날이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