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1, 만남의 고향에는 / 미소향기
가벼운 이의 흐르는 걸음은
출렁출렁 선의 바다 그 물결 같아서
바람은 앞서서 길을 열어 반기고
오가는 길목마다 환희의 노래로 정겨워라.
저 멀리 菩提보리의 고향에는
선계의 청정 향기 진하게 풍겨날 터이다.
너와 나 하나의 손을 잡는 동산으로
그 하나로의 만남의 달은 절로 떠오르고
교교한 달빛 타고 오시는 임이여.
그 뉘의 간절한 서원은 선인의 시가 되었고
인연으로 오가는 윤회의 길목으로
향긋한 봄바람이 부르는 해원의 노래가 된다.
끊임없이 피워 올리는 환희를 따라
그 노래 천년을 그침 없이 돌고 또 돌 뿐이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