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2, 빈 가슴으로 옛 바람 불면 / 미소향기 지행
아스라한 우주를 감도는
교교한 달빛 한 자락 소리 없이
天江으로 풍덩 빠져드는 그 여운에 취하는가.
누구의 望鄕망향의 노래인가
天琴의 가락 구슬피 흘러내리면
선객의 간절함도 바람으로 그침 없이 구르네.
仙界선계를 감도는 바람의 노래
빈 가슴을 휘돌아 우주를 비켜갈 즈음
고요를 펼쳐놓은 마음 스크린 길게 아롱지는
은은한 달빛 실루엣의 악보에
풍경의 간드러진 연주를 따라가다
잊고 지난 옛 고향을 저 달빛 밝혀 찾아가노라..
天琴:하늘 신선들의 연주하는 거문고를 이름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