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7(바람소리)

2874, 苦惱 고뇌

시인 미소향기 2013. 6. 24. 09:45




2874, 苦惱 고뇌 / 미소향기 지행 세상의 사람은 많고 많아라. 그러나 참 사람다운 이 별로 없으니 탐욕에 절여진 잿빛 얼굴 세상을 휘감는 세찬 칼바람의 마음 쓺 세파 속에서는 고요의 본성도 붉게 물들어버린 이들로 이리 시끄러운가. 이 생, 만남의 사람다운 사람 道人다운 도인을 기다림은 내 욕심인가. 아! 뉘 있어 토로 하리 동행 없는 이 안타까운 심경을.. 달은 뜨고 별도 흐르는 시각 우주의 밤은 또 그렇게 흘러가는데. 한 마음들 열어놓고 구김 없이 사는 이를 만나기란 이리도 어려운가. 참으로 안타까워라. 천산에 몇 번의 달이 또 뜨고 지는가. 흘러드는 달빛 벗 삼아 또 하나의 날을 새는 이내 마음 뉘 알랴.. 온갖 탐욕과 질시의 붉은 눈빛과 세상의 조화를 깨뜨리는 소위 정치인이라는 어둠을 창조하는 존재들을 보다가 이는 마음을 적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