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7(바람소리) 2902, 가을바람 시인 미소향기 2013. 7. 29. 09:15 2902, 가을바람 / 남 백 귓가에 와 닫는 너의 감미로운 음성 가만히 내려놓고 가는 바람 한 밤 고요를 밀치며 애무의 손길 끊임없더니 취한 듯 더듬어 대는 정염의 호흡소리 어느 시공을 거쳐 이제야 천년의 숨결로 다가와선 잊고 지난 과거 심에 불을 다시 지피고 울음 삭인 해우 뒤 그 낮선 환경에 얼굴 붉히고 지난 옛길을 더듬어가라 하는 얄미움 걸림 없이 찾아와선 정겨이 쓰다듬는 순결의 너 그래서 가을은 붉게 익어 가는가.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