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7(바람소리) 2928, 어머니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시인 미소향기 2013. 9. 17. 11:28 2928, 어머니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13/9/8 아련한 마음의 호수에 별 하나 빠져들면 외로움에 쥔 가슴에도 살랑 꿈이 펼쳐진답니다. 서러움에 잠 못 들고 뒤척이다 겨우 든 선잠 꿈결 같은 아련함으로 하얗게 별이 지고 있습니다. 빈 가슴에 아련 거리는 그리움 어쩌라고 넌지시 건네 준 바람의 이야기에 혼을 뺏기고 밤의 고요를 여행하는 이들의 진실의 의미를 삼매 흐르는 길에서 정성껏 건져 올려 본답니다. 지나온 그 옛길을 다시 찾아 가는 걸음걸음 임은 떠나 없는 그 곳은 참으로 막막하여서 금산사 자비의 북소리에 안겨보는 이 시각 백오동 신비의 촌가에는 백학이 떼 지어 노니는가요. 그 동산에는 석비 하나 덩그렇게 서 있고 임 계신 천계의 고향에는 꽃피어 향기로운가요. 산사의 풍경소리 듣다보니 임 생각 간절하고 지난 회한에 통곡하는 불효자의 마음 아시는지요. 불러보는 모정의 시간에는 가을이 풍요롭더니 어느새 십년세월이 훌쩍 지나 버렸더이다. 언제라도 임 그리움에 울컥 눈시울 붉어지지만 이별이란 또 다른 만남을 예견함을 알기에. 만남의 순간을 위한 눈물 삼키는 이 마음 뉘 알리요.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