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7(바람소리)

2929, 지난여름

시인 미소향기 2013. 9. 17. 11:30

      2929, 지난여름 / 남 백 생각하면 몸서리 처지는 지난여름 그 무더위는 참으로 지겨웠지 일찍이 그만한 무더위 겪어보지를 않았고 기억 속에 살짝 묻어두고픈 땀 흘린 그 기억들 그래도 좋았다. 내게는 사랑의 이름으로 함께 토닥이며 정 나누는 그대가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다행인가. 흐르는 땀으로 대신한 그 일상 속의 미소 있기에 서로 아프지 말라며 서로를 위안하며 토닥이고 안위를 살펴가는 위함을 알게 했으니.. 지난여름 혹독했던 무더위 나무 그늘 흐르는 선바람의 고마움 인내의 묘한 도를 깨달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