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7(바람소리)

2952, 가을바람의 속삭임

시인 미소향기 2013. 10. 2. 14:18

      2952, 가을바람의 속삭임 / 남 백 달빛 새어드는 창문 가을바람 몰래 다가와선 안달하듯 창을 두드리고 있나. 고요삼매 흐르는 길 온갖 그림자로 투정 대며 함께 가자며 떼를 쓰고 있는 듯이.. 무심으로 가는 걸음 잇댄 시공을 넘나들 때 바람에 쌓인 달빛 고이 흘러들고 마음 깃 열린 틈으로 달님의 고운미소 하나 둘 모여 정겨운 속삭임은 금빛 노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