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7(바람소리) 2958, 금빛 햇살 한 자락 불러 시인 미소향기 2013. 10. 2. 14:33 2958, 금빛 햇살 한 자락 불러 / 남 백 바람이 지나는 길 까닭모를 애틋함 하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다 솟구치는 서러움에 눈시울 적신단다. 지난 흔적 하나하나가 아로새겨진 마음자리 살피다 전생의 기억들 하나 둘 물결마냥 밀려들고 밀려나는데. 그렇게 시공을 넘나들고 금빛 햇살 한 자락 불러놓고 세상의 어둠들 해원하는 중에 해묵은 그리움도 자락자락 피어난다. 옛 삶의 이력서 꺼내어 한 장 또 한 장 들추어내는 과정 윤회를 끝마침 하는 거룩한 예식은 고요의 향기 속으로 스르르 잠겨들고 흐르는 고요의 숨결 따라 천겁의 그리움은 향기로 길 나서고 하나 둘 떠난 그 빈자리에는 고요인의 미소가 금빛노을로 걸리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