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7(바람소리)

2861, 해원하며./ 어머님 기일에...13/9/30

시인 미소향기 2013. 10. 8. 18:37

      2861, 해원하며./ 어머님 기일에...13/9/30 임이 떠나신 그 빈자리엔 무량의 시공을 맴도는 바람소리만 홀로 남아 고요의 달빛을 쓸어 담고 있습니다. 쌓여진 그리움 찾아 한적한 고향 길을 찾아들면 마음은 금 새 빛으로 가득하고 꿈결 같은 길을 사정없이 헤집고 듭니다. 오늘은 임을 보내드린 날 벌써 십년의 세월이 훌쩍 넘어 아련한 그리움의 바람 불어와선 마음속을 깨우고 붉은 눈물을 끌어냅니다. 그립습니다. 극락정토 그곳에는 아픔 없는가요. 천상의 꽃은 피어 향기로운가요. 여기는 별이 곱게 웃고 있는 밤이랍니다. 어머님 전에 고합니다. 고요 선의 자리에 머무시기를.. 자애로운 보살도 나투시기를.. 지상의 불효자는 간절히 발원 올리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