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7(바람소리)

2963, 가을햇살에 묻는다

시인 미소향기 2013. 10. 8. 20:05

      2963, 가을햇살에 묻는다./ 10/4/ 남 백 존재여 너는 누구인가. 비워진 틈새 찾아들어 아릿한 가슴 쓰다듬어 주는 깊어가는 누릿한 오늘 내면 깊이 묻어둔 천년의 이야기를 다시 꺼낸다. 물로 흘러라. 바람으로 그렇게 어울려 한 겹 벗어젖힌 그대 하얀 나신 밟으며 떨어지는 해우를 위한 몸부림 살갑기만 하더라. 꿈을 구하는가. 지나온 여정 분분하련만 하나 둘 이랑진 꾸부정한 등줄기엔 난전인양 시끌벅적 가을이 한상 그득히 차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