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17(바람소리)

2989, 신선으로 사는 길

시인 미소향기 2013. 12. 28. 16:30

      2989, 신선으로 사는 길 /131212 /남 백 이미 알아버린 대 자유 있어 얽매이지 않으니 절로 바람이 되느니 한 숨결로도 능히 천길 우주를 감싸는 봄바람 되고 한 마음 제도로서 천길 어둠도 밝음으로 화 하느니 이러할진대 과히 무엇으로 탐욕을 일구며 그 무슨 이익을 굳이 구한단 말인가. 천지삼라만상이 내 마음을 비취는 거울의 참모습 마음으로 보다보면 모두가 나의 귀한 분신이요, 나를 따르는 그림자임을 아나니 무엇으로 귀하며 무엇으로 추하다 분별 하리요, 솟구쳐 피어나는 봄을 부르는 향기 같이 환희로 젖어드는 이 기쁨 뉘 있어 함께 나누랴. 이미 알아버린 우주의 순환을 마음에 두니 봄 오면 씨앗 심고 가을지면 결실을 일구는 일상에서 지상 도인의 풍요를 만끽하는 이 기쁨을..